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에서 극단주의 범죄에 가담하는 여성이 크게 늘어나 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아키프레스 등 현지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미르 쥐엔베코프 키르기스 내무부 대테러 국장은 전날 대테러 대책회의에서 "극단주의 범죄의 여성 가담률이 2005년 1.1%에서 현재 25%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쥐엔베코프는 또 "극단주의 단체들이 자살폭탄테러에 이용하고자 여성과 학생을 유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 테러용의자는 남성 용의자보다 적발이 어렵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체인구의 75%가 이슬람교도이자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지역과 인접한 키르기스에서는 최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이 영향력을 빠르게 넓히며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키르기스 검찰에 따르면 현재 약 2천명의 국민이 각종 급진세력 및 테러단체에 포섭된 것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7.4%는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해 키르기스에서 발생한 극단주의 범죄는 2013년보다 20.9% 급증했으며 올해 7월에는 군부대 습격을 모의하던 IS 대원 6명이 수도 비슈케크에서 적발되는 등 테러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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