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 동안 이라크에 유입된 전 세계의 무기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IS의 전투력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제앰네스티의 패트릭 윌켄 연구원은 "IS가 사용 중인 엄청난 규모의 다양한 무기들은 무책임한 무기 거래가 엄청난 잔혹 행위를 부추긴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수십 년에 걸쳐 이라크에 무기가 대거 유입됐지만, 규제는 허술하고 감독도 이뤄지지 않아 IS를 비롯한 무장세력이 무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IS가 지난해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장악할 당시 전 세계에서 생산된 다량의 무기를 확보했으며, 이 무기를 이라크 전역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이용했다고 기술했습니다.
IS는 팔루자, 티크리트, 사클라위야, 라마디 등 이라크 도시들은 물론 시리아에서도 군과 경찰 무기고를 장악하고 엄청난 규모의 무기를 확보했습니다.
IS는 이런 전리품 무기를 자신들의 전선에 효과적으로 배치해, 모술에서 사용되던 무기가 불과 2주 만에 500㎞나 떨어진 시리아 북부로 옮겨져 전투에 활용되기도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IS의 주요 무기는 여전히 칼라시니코프 소총이지만 이라크에서 생산된 타북, 미국산 부시마스터 E2S,중국산 CQ, 독일산 G36, 벨기에산 FAL 등 전세계 25개국에서 생산한 총기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을 포함한 무기 수출국들은 부패가 만연한 이라크에 대한 무기 공급의 위험을 알면서도 멈추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꼬집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