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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리·니켈·시멘트 업계 줄줄이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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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중국의 산업소재 업계가 줄줄이 감산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내년부터 장시동업과 안후이 유색금속을 포함한 10대 구리 제련업체들은 지난해 생산량의 4% 이상에 상당하는 35만 톤의 전기동을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적자 상태의 설비 가동을 중지하고 노후 설비는 폐기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감산은 물론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설비 확장을 하지 않는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10개사는 중국 정부에 구리를 비축 자원으로 매입해줄 것도 아울러 요구했습니다.

장시동업 등은 또 감산의 약속을 깰 것을 우려해 결속을 강화하려는 조치의 일환으로 정보 교환을 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의 올해 전기동 생산량은 전체 수요보다 20% 이상 많은 상태이며 이 때문에 재고의 증가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업황은 구리 제련업계의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선두업체인 장시동업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2%, 순이익은 47% 각각 줄었습니다.

증시에 상장된 구리 제련업체 11개사의 3분기 최종 손익은 총 2억 위안의 적자를 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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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용 구리 수요가 침체한 것이 주요인이었습니다.

한편, 니켈 생산량 세계 4위인 간쑤성의 진추안그룹과 칭산 동철집단을 비롯한 주요 8개 회사는 이번 달부터 감산 체제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1만 5천 톤을 줄인 뒤 내년의 연간 생산량은 올해 전망치 대비 20% 이상을 감산한다는 결정입니다.

8개사는 또 저가 경쟁을 자제할 것도 다짐했습니다.

시멘트 업계도 정부 주도로 감산에 나서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중국 북부 지역에서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생산을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중국 2위의 시멘트 제조업체인 안후이성의 하이루어 시멘트의 저우보 총회계사는 "중국의 시멘트 업계는 수요-공급의 차이가 너무 크다"며 이해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 시멘트 업계에서는 중견업체인 산수이 시멘트가 지난달 12일에 만기가 도래한 기업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경영난에 직면했습니다.

하이루어 시멘트의 저우 총회계사는 "국내 중소 시멘트 회사의 인수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로 공급 과잉 문제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업계의 협조 감산이 드문 것은 아닙니다.

석탄업계의 경우, 지난해 여름에 션화집단과 중메이 에너지 집단과 같은 국유 기업들이 감산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민영 탄광의 조업을 전면 중단시키는 것은 어려운 탓에 지난해 석탄 생산량은 2013년 대비 5%가 늘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일 경제학자 초청 간담회에서 "노후 설비의 교체와 좀비 기업의 퇴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산업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구리·니켈 업계의 이번 감산도 이 같은 공산당 지도부의 압력을 받은 조치에 해당됩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시장의 반응이 싸늘했다고 전했습니다.

구리 제련업계의 감산 발표가 있던 지난 2일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구리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4%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구리와 니켈은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수입되는 물량도 많은 만큼 중국의 감산 효과는 불투명하다는 인식도 강하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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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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