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6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야권에 패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위로하는 단문의 공개편지를 보냈다.
카스트로 의장은 7일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실린 서한에서 "친애하는 마두로, 예기치 않은 결과를 가져온 이번 싸움의 매 순간에 당신이 하는 말들을 존경심을 가지고 지켜봤다"고 말했다.
또 "볼리바르 혁명과 차비스타들을 위한 새로운 승리들이 당신의 지휘하에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우리는 영원히 당신과 함께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카스트로 의장이 언급한 차비스타(Chavista)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베네수엘라인들을 의미한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은 의석 167석이 걸린 이번 선거에서 야권 연합인 민주연합회의(MUD)에 최소한 99석을 내주며 16년 만에 다수당 위치를 상실했다.
베네수엘라 집권 여당은 1998년 차베스가 정권을 잡고 1999년 제헌의회 선거에서 압승한 이래 계속 다수당 위치를 누려왔다.
카스트로 의장의 형이자 쿠바 혁명을 완수한 피델은 차베스 정권과 굳건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고 2006년 정권을 이양받은 카스트로 의장도 마두로 대통령과 돈독한 사이를 지속해왔다.
차베스는 쿠바를 포함한 카리브해 역내 국가들에 자국의 풍부한 석유 자원을 염가에 공급하는 페트로카리브 프로그램을 2005년부터 시행하면서 원조 외교를 펼쳤다.
쿠바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원조로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국가 중 하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