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논란이 됐던 광주시교육청의 고교 배정 방식이 또 바뀐다.
장휘국 교육감이 공사립 고교간 학력차를 없애겠다며 2013년 기존 고교 배정방식을 바꿔 성적 등급을 반영하는 현행 방식을 시행했지만 또 이를 변경하겠다는 것으로 일선 학교에서 혼란이 우려된다.
광주시교육청은 7일 고교배정방식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공청회에서는 현행 고교배정 방식을 변경하기 위해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광주교육정책연구소가 3가지 안을 제시했다.
1안은 지리정보시스템에 의한 100% 근거리 배정이며, 2안은 선지원을 20%로 줄이고 후지원을 80%로 늘리는 안, 3안은 선지원을 폐지하고 후배정 방식으로만 실시하는 안이다.
시교육청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3가지 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몇 차례 더 실시해 고교배정 방식 개선에 대한 최종 입장과 방안을 정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의 현행 고교 배정방식은 장휘국 교육감이 공사립 고교간 학력차를 해소한다며 2013년에 도입했다.
중학교 내신(성적) 등급에 따라 학생을 학교에 일률적으로 나눠 배정하는 방식인데, 성적 지수(등급)를 반영하면서 원하는 학교나 근거리 학교 배정 인원이 줄고 강제배정 인원이 늘면서 혼란을 불러왔다.
새 고교 배정방식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반발이 커지자 장 교육감이 보완을 지시해 이후 해마다 배정방식을 조금씩 바꿨지만 배정 후 반발은 줄어들지 않았다.
시의회에서도 성적균등 배정의 효과도 거두지 못한 채 교육 현장에 혼란만 줬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교육청이 개선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연구용역 설문조사에서도 현행 배정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원하지 않은 학교 배정 발생과 원거리 장시간 통학생 발생, 학교간 성적격차 발생 순으로 나타났다.
결국 시교육청이 고교배정방식을 다시 손보기로하고 공청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이 내놓은 3가지 안에는 현행 고교배정의 핵심 사안인 성적균등 배정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 실제로 개선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시교육청 산하 광주교육정책연구소 유양식 소장은 "다양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고교 배정방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며 "교육 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