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무부가 사법시험 폐지를 4년 유예하기로 밝힌 이후에 논란이 계속 확산 되고 있습니다. 로스쿨 측과 이를 비난하는 사법시험 수험생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법시험을 4년간 유지한다는 법무부 발표에 로스쿨 재학생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법학전문대학원 학생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법무부가 사시 폐지 유예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전원 자퇴서를 제출하고 학사 일정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는 12일 예정된 검찰 실무 시험과 내년 1월 예정된 변호사시험을 거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는 10일 전국 로스쿨 재학생들이 모여 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자퇴서를 제출한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은 청와대와 국회, 법무부,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반면 사시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측은 "로스쿨 학생들의 자퇴서를 즉각 수리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서울대 로스쿨 행정실을 찾아 자퇴서 수리 촉구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자퇴서 제출을 강요한 로스쿨 학생협의회 등 관련자들을 형사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시 준비 수험생 1백여 명은 국회 법사위원회가 사시 존치 법안의 심의와 표결을 지연해 국민 기본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습니다.
서울대 로스쿨 법학관 앞에서는 사시 존치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삭발식도 이뤄지는 등 로스쿨과 고시생 간의 대립이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