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투기등급 채권수익률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는 경기하강에 대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6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바클레이즈 데이터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 고수익 회사채 수익률은 연간 -2%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첫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투기등급 채권수익률이 연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5년 이후 4차례뿐입니다.
메릴린치 미국 고수익채권 100지수도 올들어 -2.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투기등급 채권수익률의 하락은 경기하강의 전조 증상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도 가능성이 있는 투기등급 고수익 채권은 통상 7%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경기상승기 때 투기등급 채권에 몰렸다가 경기가 불안해지면 매각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투기등급 회사채의 부도비율은 작년 2.1%에서 올들어 2.6%로 상승했고, 내년에는 4.6%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년간 평균 부도비율 3.8%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에드워드 알트먼 뉴욕대학 재정학과 교수는 "부도비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로금리가 부채질한 6년간의 고수익 채권가격 급등 시기가 끝났다는 신호"라면서 "투기등급 채권 수익률의 하락은 주가하락과 경기하강의 전조증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