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사 신도회가 제시한 퇴거 기한이 지난 가운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당분간 조계사에 더 머물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노총은 조금 전 11시 30분 조계사 관음전 앞에서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한 위원장을 대신해 입장을 발표한 민주노총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당분간 조계사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민노총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강행하려는 노동시장 개편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왜 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 피신하면서까지 기어이 이를 막으려 하는지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따라서 민노총은 국회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신병을 더 의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추진이 중단될 경우 한 위원장은 경찰에 자진 출두할 예정이며, 신도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계사 주변 경찰 병력을 철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민노총은 불편을 겪고 있는 조계사 신도들께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상균 위원장은 지난 14일 1차 민중 총궐기 집회가 끝난 15일 조계사로 은신처를 옮겼습니다.
이후 조계사 신도회가 한 위원장에게 조계사에서 나가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결국 어제(6일)까지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