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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이상화에 3승 거둔 中 장홍…청각 장애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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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중국의 간판스타인 장훙이 우리나라의 이상화 선수를 1주일 안에 세 번이나 내리 꺾어서 큰 화제가 됐었죠.

자신의 주 종목이 아니던 500m에서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에 무섭도록 성장했을까 궁금했었는데요, 금메달 뒤에 무슨 요령이 따로 있겠습니까. 온갖 악재가 터졌는데도 이에 굴하지 않고 매달린 놀라운 집념과 투혼이 있었습니다. 권종오 기자가 취재파일을 통해 전했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적인 선수, 이상화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으니 중국 언론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장훙 선수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인터뷰 과정에서 그녀는 아무도 몰랐던 지난 2년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습니다.

지난해 소치 올림픽 1,000m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후 2022년 베이징올림픽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가 되면서부터는 모순되게도 회의나 행사 같은 외부 활동이 늘어나 훈련에 집중할 수 없었던 겁니다.

여기에 더 날벼락 같은 일은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게 된 거였습니다. 돌발성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한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병원 치료와 약물, 주사 치료 등을 병행하며 동시에 시즌 준비까지 하던 그녀에게 의사는 제대로 쉬지 못하면 평생 후유증을 안고 살 수도 있다고 했지만, 그녀는 무서우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혼신의 힘을 쏟아 부었습니다. 지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이기고 싶었던 상대는 다른 라이벌 선수들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특히 다른 사람과 몸을 부딪치며 대결하는 종목이 아니라 나 자신과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말이죠.

장훙이라는 이름에도 무지개 꿈을 펼친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는데요, 이제 실력에, 개인적인 스토리에, 정상에 섰다는 자신감까지 갖췄습니다.

중국 빙속의 신데렐라가 일으킨 돌풍을 한국의 빙속 여제가 잠재울 수 있을지 진짜 무대가 2년 뒤 평창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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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파일] 이상화에 3연승 거둔 장훙, 청각 장애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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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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