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11월 이례적 가을장마…강릉 100년 만에 강수량 최고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11월 강원도에 때아닌 가을장마로 일부 지역의 강수량과 강수일 수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상고온과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동해안 지역경제는 직격탄을 맞았고, 피해도 잇따랐다.

◇ 속초 459.9㎜…강릉은 1912년 관측 이래 최고 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1월 영동지역 강수량은 404.2㎜로 평년(79.2㎜)보다 5배 이상 많았다.

9∼10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각각 17%, 25%로 매우 적었던 것과 비교된다.

영서지역도 11월 강수량이 120.9㎜로 평년(42.2㎜)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때 잊은 장마로 속초 459.9㎜, 강릉 348.4㎜, 동해 251.7㎜, 춘천 142.1㎜, 홍천 116.8㎜ 등 5개 시·군에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수일 수도 대관령 20일, 강릉·태백·인제 19일, 춘천 16일 등을 보였다.

특히 강릉은 1912년 관측 이래 최고치며, 연속 강수일 수도 9일(6∼14일)로 관측 이래 가장 길었다.

영동지역은 중국 북동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강수가 길게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첫눈과 함께 시작된 강추위 전에는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광고
광고 영역

이달 1∼20일 평균기온은 영서지역이 10.1도로 평년(6.0도)보다 4.1도나 높았고 영동지역도 11.4도로 평년(10.1도)보다 1.3도 높았다.

기상청은 이 같은 기상이변이 강한 엘니뇨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필리핀 해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성 흐름으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과 함께 많은 수증기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 이상고온·폭우에 지역경제 직격탄…피해도 잇따라 이상고온과 폭우로 동해안 지역경제는 직격탄을 맞았다.

고온 다습한 날씨로 건조되지 않은 곶감에는 곰팡이가 생기고 썩어 곶감 1천300접(1접 100개)이 폐기됐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상인들의 속도 타들어갔다.

지난달 동해 중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일수도 19일에 이른다.

이 때문에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조업에 들어간 양미리와 도루묵의 어획량은 많이 감소해 '양미리·도루묵 축제'를 개최하는 속초시는 물량 확보에 애를 먹기도 했다.

또 이달 26∼27일 동해안을 덮친 너울성 파도로 항구에 정박 중이던 어선이 전복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해변 산책로가 유실되는 등 속초시에서만 모두 14건에 4억1천928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어망유실 등 바다에서의 피해까지 합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와 양양·고성군도 피해시설 복구와 함께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