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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첫 참여 사우디 지방선거 '얼굴 없는' 선거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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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처음 참정권이 부여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29일(현지시간) 12일 기간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내달 12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는 1932년 사우디 건국 이후 처음으로 참정권이 허용된 여성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피선거권이 보장된 여성이 후보로 나서는 것도, 여성 후보가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도 사우디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선거 입후보자 6천140명 중 여성은 14.1%(865명)를 차지하지만, 유권자로 등록한 여성은 13만6천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8.7%에 그쳤다.

유권자 등록을 한 여성은 투표권을 가지게 된 만 18세 이상 사우디의 전체 여성 중 2%에 불과하다.

여성에게 참정권이 처음으로 부여되긴 했지만 여성 후보의 선거운동은 매우 제한된다.

사우디 선거관리위원회는 여성 후보는 남성 유권자가 참가하는 유세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남성 유권자나 언론은 남성 대변인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성 유권자에 대한 유세는 모니터로만 가능하고 방송 연설은 할 수 없다.

선거운동에서 무엇보다 이색적인 점은 남녀 후보 모두 선거 포스터에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쓸 수 없고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같은 공중 시설에서 선거 운동은 금지된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지역·부족·종파간 갈등을 조장하는 후보는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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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에선 284개 지방의회 의원 3천159명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2천106명이 선출된다.

나머지 3분의 1은 중앙 정부에서 직접 임명한다.

공공장소에서도 남녀를 구분하는 사우디에서 여성이 처음 투표에 참여하는 만큼 전국 1천263개 투표소 중 424곳이 여성 전용으로 운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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