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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앙은행, 중국 위안화 외환보유액에 포함시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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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이 자국 외환보유액을 구성하는 외국 통화에 중국 위안화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복수 소식통은 현재 주로 미국 달러와 유로, 영국 파운드 등으로 구성된 외환보유고에 위안화를 포함시키는 결정이 이달 중순에 내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당장은 위안화 자산을 매입하지는 않을 것이며 앞으로 매입을 시작하더라도 위안화가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낮은 상징적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러시아 외환보유고는 미국 달러화 44%, 유로화 42%, 영국 파운드 9.5%로 구성됐다.

캐나다 및 호주 달러, 스위스 프랑, 일본 엔도 작은 비율로 포함됐다.

중앙은행은 위안화 거래가 이뤄지는 모스크바 증시에서 위안화 자산을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스크바 증시에선 지난 2010년부터 위안화 거래가 시작돼 그사이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올해 8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80억 위안(약 3조2천억원)이 거래됐다.

중앙은행이 위안화 매입에 나서면 중국 통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26일 현재 3천645억 달러로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대만, 한국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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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은 유사 이래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중국과의 밀월 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특히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대러 제재로 유럽 자본 및 기술 시장 접근이 어려워지자 경제 개발 파트너로중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과의 교역에서도 서로 상대국 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외환보유고에 위안화를 포함시키는 러시아의 결정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에도 달러, 유로, 파운드, 엔 등과 함께 위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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