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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대 군구→4대 전구' 개편…조기경보범위 확대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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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추진하는 국방개혁은 7개 대군구(大軍區)를 4개 전구(戰區)로 개편하는 내용이 핵심이며, 이는 조기경보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의 군사평론가인 량궈량(梁國樑)은 인터뷰에서 7대군구 체계를 4개 전구로 줄이는 것이 중국군 개편의 핵심 중 하나라며 "군구를 결합하는 이유는 현행 군구의 조기경보 범위가 너무 좁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명보(明報)가 27일 보도했다.

량 전문가는 "시속 수천 ㎞인 미군 F-22 등 초음속 전투기는 발견 시 이미 몇 개 군구를 지나갔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현대 전쟁에 요구되는 대형 전구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군이 7대 군구 중 베이징(北京)군구와 선양(瀋陽) 군구를 병합해 북부 전구로 개편하고 난징(南京)군구와 지난(濟南)군구를 동부 전구로, 청두(成都)군구 일부와 란저우(蘭州)군구를 서부 전구로 개편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저우(廣州)군구를 바탕으로 하는 남부 전구는 청두군구 담당인 윈난(雲南)성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했다.

량 평론가는 새로 신설되는 전구 연합지휘센터도 중앙군사위의 명령이 최전선에 곧바로 하달되도록 해 조금만 늦어도 전투기가 사라져 버리는 현대 전투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것이라고 말했다.

량 평론가는 중국군이 미군을 참고해 군정(軍政)과 군령(軍令)을 분리할 것이라며 "군종별 총사령부가 책임지는 군정은 부대 건설과 장비, 후방 근무, 군사 편제 등을 맡고 전구 연합지휘센터가 책임지는 군령은 평시 가상의 적을 설정해 전술을 연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평시에는 군정이 실무를, 군령이 이론을 담당하지만 전시에는 반대로 군정 계통이 군령을 위해 작전 지휘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남중국해 자유 항해가 시 주석의 군 개편 작업을 서두르게 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상하이(上海)의 군사전문가 니러슝(倪樂雄)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미국이 전함을 남중국해 내 중국의 인공섬 부근으로 보내 중국 영토 주권에 도전했기 때문에 시 주석이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며 "남중국해 내 (미국의) 도발 때문에 시 주석이 급히 군 개편에 착수하도록 내몰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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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사전문가인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시 주석이 현재까지 세계 최강인 미군의 모델을 참고했지만, 시 주석의 목표는 군을 더 통제하고 자신의 권력과 '공산당이 총을 지휘'하는 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웡 회장은 "시 주석이 적기에 군 개편에 착수했다"며 "2년 이상 동안 군 내 주요 반대자들을 제거해 이제 군 개혁을 다른 정치적 반대자들을 뿌리 뽑는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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