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당 후보가 총선을 앞두고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지면서 정국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그제(25일) 밤 베네수엘라 중부의 과리코주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 민주행동당 후보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디아스의 정치적 동지인 엔리 라모스 알룹 민주행동당 당수는 살인범은 집권 베네수엘라통합사회주의당과 연관된 무장 갱단의 일원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디아스 후보의 피살 사건은 베네수엘라 총선을 2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는 다음 달 6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야당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12개국이 참여하는 남미국가연합은 이번 피살 사건을 비난하면서 "선거 절차의 정상적인 진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정부에 "비난받을만한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야당은 최근 2주 동안 여당 지지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전 대통령 선거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를 포함해 야당 지도자들에 대한 공격이 계속돼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어제 국영방송에 출연해 야당 지도자의 피살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범죄단체 간에 보복을 위해 고용한 살인청부업자가 저지른 사건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