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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경찰 흑인 총격사살 동영상 4편 추가공개…의문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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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시 당국이 흑인 10대 용의자 총격 사살사건 현장의 동영상 4개를 뒤늦게 추가 공개하면서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카고 시는 백인 경관 제이슨 반 다이크가 지난해 10월 흑인 절도 용의자 라쿠안 맥도널드에게 무려 16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법원 명령에 의해 공개한 지 하루 만인 그제 4편의 동영상을 추가로 내놓았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시카고 현지 언론인 시카고 트리뷴이 정보공개법을 근거로 요구하면서 이뤄졌습니다.

트리뷴은 "추가 동영상은 맥도널드를 참담한 죽음으로 몰고 간 경찰 대응 현장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며 "동시에 시카고 경찰관이 근무 중 용의자 총격 사살을 이유로 1급 살인 혐의를 적용받아 기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이 사건을 사법 당국이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동영상을 통해 현장에 총 8대의 순찰차가 출동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시경은 애초 5대의 순찰차가 현장에 있었다고 발표했고 나머지 순찰차 3대의 블랙박스 동영상 유무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카고 경찰 당국은 블랙박스가 설치된 순찰차를 모는 경찰관들에게 설비 이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순찰차에 비상 경광등이 켜지면 블랙박스가 자동으로 영상과 음향을 기록하게 되어 있고, 비상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수동으로 동영상 녹화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트리뷴은 "이 긴급 상황에서 촬영된 동영상들에 식별 가능한 말소리가 거의 없는 것에 대해 검·경이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차량 밖에서 나는 경보음은 들리는데 차량 안팎의 말소리는 안 들리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게리 맥카티 시카고 경찰청장은 지난 24일 최초 동영상 공개를 앞두고 "동영상에 말소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동영상에도 말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맥카티 경찰청장은 "기계적인 결함 문제일 수 있고, 필요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이 음향을 켜지 않은 것일 수 있다"며 "후자의 경우 징계 사유가 되고,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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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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