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오늘(26일) 첫 방문지인 케냐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가 대립을 넘어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처음으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기독교, 이슬람 등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 "종교 간의 대화는 사치스럽거나 선택적인 사항이 아니라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아프리카를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로 갈등을 빚는 상황을 염두에 두며 종교를 초월한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기독교인이 다수인 케냐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벌인 공격들을 거론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교황은 아프리카에서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방문 기간 방탄차를 타거나 방탄조끼를 입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나이로비행 비행기 안에서 자신의 안전을 묻는 기자들에게 "좋은 사람들도 있고 안 좋은 사람들도 있다"며 "내가 걱정하는 것은 모기뿐이다 모기약은 가져왔나"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교황은 나이로비에서도 오픈카를 타고 이동했으며 자신의 입국을 환영하는 사람들과 접촉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