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외국인 '신병' 대부분은 친구나 가족 주선으로 IS 대원이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고질적 갈등 해결센터'의 공동 창립자인 스콧 아트란 박사는 2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반테러위원회가 연 회의에서 IS가 모집한 대원들의 특성 등을 담은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아트란 박사는 IS에 합류한 대원 가운데 75%는 친구가 주선자로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전사의 20%는 가족의 소개로 IS 대원이 됐습니다.
아트란 박사는 외국인 전사 대부분이 지인 소개로 IS에 합류했다며 모스크(이슬람교의 예배당)에서 이슬람교도를 상대로 사상을 급격하게 주입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트란 박사는 또 IS 전사 중에는 기독교에서 개종한 자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프랑스 혁명이나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독일의 나치 봉기를 거론하면서 IS의 "혁명적인 흡입력"에 주목했습니다.
아트란 박사는 "IS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자원자를 모집했다며 가장 역동적인 반문화 혁명 운동의 앞에 서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생포된 IS 대원 등을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IS 지도자들이 IS 소탕작전에 나선 각국 정부보다 젊은 층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IS는 유럽 등지에서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주로 15∼24세의 젊은 층을 포섭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트란 박사는 "IS는 '영광과 모험'이란 소명 의식을 심어주면서 영웅이 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는 방식으로 청년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