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커피박)로 만든 탁자, 전등 갓 등으로 실내를 장식한 커피 매장이 소비자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8월 커피박 가구로 실내를 꾸민 광화문역점을 연 후 점차 적용매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를 내리고 난 후에 남은 커피 원두가루로, 이를 접착물질로 압축하면 다양한 가구와 장식용 소품을 만들 수 있다.
광화문역점에 선보인 재활용 가구 중 다인용 탁자는 커피박을 압축한 재료에 무늬목을 접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커피 메뉴판은 커피 고유의 유분기가 자연 광택효과를 내도록 하고 커피 입자를 살려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등 갓은 특히 반응이 좋아 5개 매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 때 발생하는 커피박은 14g 정도다.
스타벅스는 지난 3월 경기도 농가에 커피퇴비를 무상 제공한 것을 비롯해 가구 제작 등을 통해 올해 약 2천톤의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량제 봉투(20ℓ) 6만7천500장을 절약한 셈으로, 커피박 매립과 이를 위한 운송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함께 감소한 셈이다.
현재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커피박을 소량으로 포장해 고객들이 탈취제, 제습제 등으로 쓸 수 있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스타벅스는 2018년까지 커피박 재활용률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