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을 앓던 5살 카자흐스탄 소녀가 고신대복음병원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찾았다.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카자흐스탄 5살 난 소녀 쥬비를 최근 초청, 무료로 심방 중격 결손 폐쇄술을 해 좋은 수술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심방 중격 결손이란 좌우 양 심방 사이의 중간 벽에 구멍(결손)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구멍이 큰 경우에는 일찍 수술하지 않으면 심부전으로 아이의 성장이 늦어질 수도 있고 구멍을 막지 않은 환자의 경우 뇌졸중을 앓게 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어릴 때 구멍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쥬비와 고신대복음병원은 병원 측이 지난달 말 카자흐스탄에 부산시 의료기관 최초로 해외 거점센터를 설립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흉부외과 조성호 교수는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선천성 심장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견디는 쥬비의 사정을 듣고 흔쾌히 수술을 결정했다.
쥬비는 부모와 함께 지난 16일 입국해 19일 부산의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비용과 입원비용은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전액 부담했다.
쥬비와 보호자, 카자흐스탄 현지 언론의 취재진 항공료는 부산관광공사에서 부담했다.
수술을 집도한 조 교수는 "수술은 잘됐고, 몇주 지나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며 "재발할 확률도 낮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학 병원장은 23일 쥬비의 병실을 찾아 쥬비에게 겨울왕국 인형과 케이크, 러시아로 쓴 편지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쥬비는 30일 퇴원한 후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