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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경찰, 터널서 수신호 작업자 친 뒤 뺑소니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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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의 한 터널에서 교통 수신호를 하던 근로자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장흥경찰서는 20일 터널 공사 중이던 근로자를 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로 이 모(33)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 17분쯤 국도 2호선 전남 장흥군 부산면 호계터널 입구에서 싼타페 승용차로 수신호로 공사 중임을 안내하던 근로자 박 모(48) 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다른 차량 블랙박스 기록 등을 토대로 흰색 싼타페 승용차가 사고를 내고 달아난 것을 확인하고 도주차량의 행적과 지역 내 동일 차종들을 조사해 6시간 만인 이날 오후 11시쯤 이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충격 당시 사람이 아니라 안내용 흰색 마네킹인 줄 알고 그냥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93%로 나타났지만 이씨가 사고 후 술을 마셨다고 주장함에 따라 행적 조사 등을 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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