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인 잃은 길고양이들 때문에 시민들의 민원이 커지자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길고양이 개체 수가 늘지 않도록 새끼를 낳지 못하게 하는 중성화 수술을 적극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부 구청이 운영한 길고양이 급식소는 길고양이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걸 막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로 이어지지 않아서 길고양이 개체 수만 늘리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4개 동물시민단체와 협약을 맺고,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숲, 월드컵공원, 보라매 공원, 용산가족공원에 급식소 27개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길고양이를 포획할 수 있는 틀도 급식소 안에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동물시민단체가 먹이 주기와 청소 등 급식소 운영을 책임지는데, 적당한 시기가 되면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급식소에 포획틀을 설치해 길고양이를 잡아 중성화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수술 예산을 지원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중성화율을 7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배진선/서울시 동물보호관 주무관 : 이 지역에 있는 고양이의 현황이 몇 마리인지, 중성화는 얼마나 됐는지를 확인을 하고요, 내년 중순까지, 6월 말까지 거기 있는 고양이의 70%를 중성화를 한다.]
서울시와 동물시민단체들은 민관이 함께 운영하는 길고양이 급식소가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할 모델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