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경찰은 현지시간 어제(19일) 브뤼셀 인근 9개 장소를 급습해 용의자 9명을 체포했다고 벨기에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검거된 9명 중 7명은 파리 국립경기장에서 자폭한 테러범 빌랄 하드피와 관련된 인물들이라고 벨기에 검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나머지 2명도 파리 테러 관련 용의자이지만 자세한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드피는 벨기에에 거주했던 프랑스 국적자로 시리아에 머문 바 있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전했습니다.
하드피는 올해 초 시리아로 건너간 이후부터 수사 당국이 행적을 주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벨기에 경찰은 파리 테러 주범 가운데 아직 행방이 묘연한 살라 압데슬람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갖고 있는 압데슬람은 파리 테러 직후 벨기에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몰렌베이크 등지에서 수색작전을 벌였으나 아직 압데슬람을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벨기에 경찰은 파리 테러에 사용된 폭탄 조끼를 제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폭발물 전문가를 쫓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모하메드 K'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용의자는 프랑스 북부 출신으로 이번 사건의 자폭 테러범들에게 폭발물을 전달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