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경찰서에서 공갈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수갑을 찬 채 도주한 30대 남성 피의자의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공갈 혐의로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 A(37)씨가 18일 오후 6시 40분쯤 유치장에 입감되기 직전 형사 2명을 뿌리치고 달아났습니다.
A씨는 당시 형사 1명이 건물 문을 여는 틈을 타 자신의 뒤편에 있던 다른 형사를 밀친 뒤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A씨는 수갑을 차고 있었으며 주차된 차량 지붕을 밟고 인근 1m가 넘는 철조망을 뛰어넘어 달아난 뒤 행적을 감췄습니다.
형사 2명은 A씨를 뒤쫓다가 철조망에 걸리거나 빗길에 넘어지면서 중상을 입어 제대로 추격하지 못했습니다.
키 174㎝, 몸무게 71㎏으로 평범한 체격인 A씨는 도주 당시 청바지에 회색 후드 티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그는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며 여성을 협박해 50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17일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도주 방향 일대를 탐문수사하고 있지만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조사를 마치고 10여 분간 바람을 쐬고 나서 유치장으로 복귀하다가 도주를 감행했다"며 "수갑을 찬 상태여서 도주하는 데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모든 방법을 동원해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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