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글로벌 뉴스, 오늘(19일)은 도쿄입니다. 김승필 특파원
▶ SBS 김승필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먼저, 야구 한일전이 오늘(19일) 도쿄에서 열리는 데, 일본에서의 관심은 어느 정도입니까?
▶ SBS 김승필 특파원:
네, 일본의 프로야구 스타가 모두 출전한 대회인 만큼, 일본 내에서의 관심은 매우 높습니다. 일본에서도 TV 프로그램이 시청률 20%를 넘기가 쉽지 않은 데, 일본 경기 가운데 한일개막전이 간토 지역을 기준으로 시청률19%, 베네수엘라전이 20%, 8강전이 18.6%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회 중계는 민영방송인 TV 아사히와 TBS가 교대로 중계하고 있는데, 대회 두 번째 한일전인 준결승전은 시청률이 20%를 가뿐히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 대회는 대회운영에서 후원자로 나선 일본의 횡포가 심한데, 일본 내에서 이런 뉴스는 당연히 안 나오겠죠?
▶ SBS 김승필 특파원:
네, 한국의 한 기사 가운데 이번 대회를 일본에 의한, 일본을 위한, 일본의 대회라고 표현했던데, 표현 그대로 일본이 우승하기 위해 각종 술수를 부리고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서 이런 뒷얘기에 대한 보도는 전혀 없습니다. 왜 개막전을 삿포로에서 하는지, 왜 준결승 일정이 변경됐는지, 왜 한국팀은 타이완에서 새벽에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이동해야 하는지, 이유 설명은 고사하고 이런 사실 보도조차 스포츠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보도는 오직 사무라이 재팬이라고 부르는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맞춰져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스포츠 경기에 너무 애국심을 부여하기보다는 선수도 국민도 수준 높은 게임을 즐기자는 쪽인데, 이번만큼은 엔화를 가지고 횡포를 부리는 일본에 꼭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하지만, 일본 대표팀 이번 대회 출전팀 중 객관적으로 가장 강한 전력이죠?
▶ SBS 김승필 특파원:
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를 제외하곤 일본 올스타가 모두 출전했습니다. 한국팀은 도박 파문 등으로 최정예 팀을 구성하지 못한 것과는 대비됩니다. 또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야구 종목을 부활하기 위해,이미 2년 전부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고쿠보 감독을 지난 2013년 말에 전임감독으로 임명해 이번 대회는 물론 2017년 WBC 대회까지 임기를 보장했습니다. 하지만, 한국팀은 한일전에서만큼은 전력 이상의 승전보를 전해주곤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정예 멤버가 국기를 가슴에 달고 맞짱을 뜨기 시작한 게 지난 2006년 WBC 대회 이후인데, WBC와 올림픽, 그리고 이번 대회를 포함한 지금까지 한일전 전적은 6승 5패로 우리가 앞서고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만큼은 비록 한일전이라고 해도 선수들의 땀에 의해서 결정되는 순수한 승부를 보고 싶은 데, 대회 운영에서 여러 장난을 치는 일본에 야구공은 둥글다는 교훈을 남겼으면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 김승필 특파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