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은 외국 난민를 수용하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내년 회계연도부터 시리아 난민 1만명 이상을 수용하기로 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계획을 옹호했다.
브레넌 국장은 이날 미국 국무부가 주관한 대외안보자문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전 세계 국가들로부터 오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오랜 전통을 자랑스럽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 미국보다 더 '용광로'(melting pot·인종과 문화 등 여러 요소가 하나로 융합되고 동화되는 현상)와 같은 국가는 없다"며 "미국은 이 같은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레넌 국장은 그러나 "정부가 시민들을 보호하는 정책을 올바르게 추진하려면 법과 정치적 측면을 균형있게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테러리스트들이 (난민들의) 정착 프로그램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안전조치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보와 안보전문가들로서는 미국에 오는 개개인을 확실히 검증해야 하는 의무가 더 커지고 있다"며 "테러리스트들이 어떻게 난민 행렬에 침투하는지를 분명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브레넌 국장은 회견에서 "디지털 공간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를 놓고 엄청난 논란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수년간 직면해야할 근본적인 도전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