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시리아 난민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교가 이틀째 폐쇄되는 등 테러 대비 태세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테러범 가운데 일부가 난민으로 위장했다는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앨라배마에서 위스콘신까지 미국에서 시리아 난민 수용 거부를 선언한 주가 30곳을 넘어섰습니다.
뉴햄프셔 등 일부를 빼고는 공화당이 장악한 주들입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에 이어 폴 라이언 하원의장까지 난민 수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정치 쟁점으로 비화했습니다.
[폴 라이언/미 하원의장 (공화당) : 우리나라는 줄곧 (난민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테러리스트들이 우리의 연민을 이용하도록 둘 수는 없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엄격한 심사로 테러리스트가 미국에 들어올 수는 없다며 예정대로 시리아 난민 1만 명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레타 린치/미 법무장관 : 엄격한 심사 절차를 가동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유럽은 아직 그런 절차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CIA 중앙정보국장이 파리 테러가 일회성 공격이 아니라며 추가 테러 위험을 경고한 가운데, 자생적 테러 공격에 대한 우려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메릴랜드의 워싱턴 칼리지는 한 학생이 총기를 소지한 채 잠적한 뒤 이틀째 폐쇄됐습니다.
시민들은 일상적인 화재 경보에도 예민하게 대응하는 등 긴장 수위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