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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집회 주최측, 경찰 '과잉진압' 항의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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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도심 집회를 주최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7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 때 이뤄진 과잉 진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고 경찰청장이 파면으로 책임질 때까지 농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은 백남기(69)씨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쟁본부는 "경찰이 물대포를 직사하고 캡사이신을 퍼뜨려 수많은 집회 참가자들이 골절, 안구출혈, 화상 등을 입었다"며 "경찰의 고압 물대포 난사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들이 이번 농성에 참여해 백씨의 쾌유를 빌어줬으면 한다"며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영상, 증거를 모아 널리 알려주면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상자를 구급차에 싣는 중에 경찰이 열린 구급차 뒷문을 향해 물대포를 쏘는 것을 봤다고 주장하는 시민이 참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매일 오후 7시 서울대병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고 백씨의 쾌유를 빌 계획이다.

앞서 오전에는 민주주의국민행동 소속 원로 고문 10여명이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진압을 가한 경찰은 책임지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규탄하며 백씨의 쾌유를 빌었다.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은 "역사를 보면 국민을 폭력으로 다스리는 정권은 오래가지 못했다"면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폭력 진압에 관련된 책임자들을 징계하고 본인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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