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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과의 전쟁 아냐" 힐러리 발언 논란

루비오 "이해할 수 없어, 나치와 전쟁하는 것 아니라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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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슬람과 전쟁을 하는 게 아니다"라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난 14일(현지시간) 언급이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파리 동시다발테러 하루 뒤 열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2차 TV토론에서 진행자가 "미국이 '과격한 이슬람'(radical Islam)과 전쟁을 하고 있다"는 공화당 대선 후보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의 주장에 동의하는지를 물은 게 발단이 됐다.

이 질문에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가 이슬람과 전쟁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모든 무슬림과 전쟁을 하는 게 아니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전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권력과 탄압을 행사할 목적으로 종교를 이용하는 사람들과 전쟁 중"이라며 "그런 사람들과 전쟁 중임을 인식하고, (우리의 적을) 너무 광범위하게 상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도 "용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슬람국가(IS)든, 알카에다든 그런 단체들이 있다는 게 중요하며, 이들 단체는 우리가 수천년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미국의 리더십으로 그들을 파괴하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마틴 오맬리 전 메밀랜드 주지사도 "그들을 과격한 지하디스트들이라고 불러야 한다"며 "미국 내 무슬림-아메리칸 이웃들을 적으로 만드는 사고의 덫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며 클린턴 전 장관과 한편에 섰다.

그러자 루비오 의원은 15일 ABC뉴스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클린턴 전 장관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나치당 당원일지 모를 일부 독일인들을 화나게 하는 게 두려워 '나치와 전쟁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과격한 이슬람과 전쟁 중"이라며 "그들은 그들의 이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정당하다고 믿는 사람들 "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기에는 중간지대란 없다. 그들이 승리하든, 우리가 승리하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물론 모든 무슬림이 폭력적 지하디스트 그룹에 소속된 것은 아니지만, 지구적인 지하디스트 운동이 있으며 이는 그들의 이슬람에 대한 해석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트위터에 "겨우 3단어다. 함께 말해보자. '과격한 이슬람 테러리즘'"이라며 클린턴 전 장관을 우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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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클린턴 전 장관 캠프 측은 야후뉴스에 "우리는 이슬람과 전쟁을 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극단주의자들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NBC방송에 "우리는 한동안 IS와 전쟁을 해왔다"며 "1년 넘게 수천차례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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