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가 최악의 테러를 당한 지 사흘이 돼 가는데, 아직 시민들은 공황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명관광지들은 다시 문을 열고 있지만,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밤, 파리 공화국 광장의 테러 희생자 추모 장소. 프랑스 최악의 테러를 애도하던 시민들이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겁에 질려 필사적으로 뛰는 사람들. 숨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뛰며 들어갑니다.
근처 카페 테라스의 전구가 폭발하는 소리를 총성으로 오인해 놀란 사람들은 경찰이 총을 들고 나타나자 다시 놀랐습니다.
[대피 소동 목격자 : 우리 모두 금요일 밤 테러로 혼란에 빠져있어요. 너무 무서워요. 그래서 그런 거에요.]
추가 테러에 대한 파리 시민들의 공포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테러 발생 이후 사흘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지만 오늘부터는 루브르 박물관 등 유명 관광지의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학교와 운동 시설, 공원들도 정상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항공, 철도, 선박도 모두 정상 운영되지만 보안이 강화되면서 수속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파리는 일단 표면적으로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지만 테러의 공포를 극복하는데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