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봉암갯벌에서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이 발견됐습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8월 16일부터 창원 양곡천과 봉암갯벌이 만나는 곳에 있는 교량에 야간적외선카메라를 설치해 3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수달 사진 28장, 동영상 3개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창원천 하류부와 남천, 봉암갯벌에서 수달 배설물과 발자국이 발견되긴 했으나 카메라로 직접 활동하는 모습을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환경연은 야행성인 수달이 주로 오후 7시에서 오전 4시 사이에 촬영됐으며 일주일에 2~3회 같은 장소를 찾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너구리, 족제비가 수달의 배설물 흔적이 있는 곳을 찾는 것으로 미루어 자리 경쟁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환경연은 수달이 양곡천 하류에서 봉암갯벌을 오가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는 도심 환경개선, 국가산업단지 내 오폐수 관리 등으로 하천수질이 좋아져 먹이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수달은 족제비과 육식동물로 하천생태계 최상위포식자입니다.
수질 상태가 양호하고 먹이가 풍부한 민물에서 주로 서식하며 수질오염 등으로 서식지를 잃고 하천 하류부나 바다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환경연 관계자는 "수달이 발견된 것은 해당 하천·갯벌이 그만큼 깨끗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봉암갯벌의 환경·생태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