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테러에도 시리아 난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방침은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법무부와 외교부는 파리 테러에도 인도적 차원의 시리아 난민 구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IS의 야만적이고 조직적인 행위는 반드시 격퇴해야 한다"며 테러를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시리아 난민 구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초 브라질 독립 기념일 메시지를 통해 "브라질이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난민을 받아들이는 데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법무부 산하 국립난민위원회(Conare)는 2013년부터 시리아 난민을 위해 특별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시리아 난민 2천100명 정도가 특별비자를 받았다.
애초 이 조치는 지난 9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시리아 난민 문제가 국제사회의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발급 시한이 2017년까지로 연장됐다.
브라질은 2011년 이래 4천200여 명의 난민을 받아들였으며, 이 가운데 시리아 출신이 가장 많다.
남미 지역에서는 브라질 외에 베네수엘라,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도 시리아 난민 수용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상파울루 시 남부지역에 있는 한 대학 병원에서는 전날 400여 명의 시리아 난민이 무료로 의료 검진을 받았다.
'이슬람 연대'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브라질무슬림연합회가 브라질 정부와 대학병원의 후원을 받아 주관한 것으로, 최근 상파울루 주 일대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