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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 '민중총궐기' 시위대-경찰 광화문 대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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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의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 '차벽'을 뚫으려 하면서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쯤부터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지만 세종로 사거리에서 경찰이 설치한 차벽에 행진이 막혔습니다.

이에 일부 시위대는 길가에 놓인 공사용 구조물을 해체해 얻은 쇠파이프로 차벽으로 이용된 경찰 버스의 창문을 부수고 준비한 밧줄을 바퀴와 창틀 등에 묶어 차량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시위가 막바지에 달한 오후 9시 40분쯤에는 40∼50명이 횃불을 들고 경찰 차벽 앞에 줄지어 섰습니다.

횃불을 든 시위대는 별다른 충돌이나 사고 없이 약 30분 만에 자진 해산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광화문 광장 집회신고를 불허했습니다.

경찰은 경찰버스 700여대와 차벽트럭 20대, 살수차 등의 장비를 동원해 광화문 광장 일대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경찰은 경찰버스에 밧줄을 매 끌어당기는 시위대를 향해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직사로 살포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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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 형태의 캡사이신 살수총 역시 사람을 향해 직접 분사하는 등 위험한 시위 진압 모습도 보였습니다.

대통령령인 '위해성 경찰장비의 사용기준 등에 관한 규정'은 가스차나 살수차 등으로 최루탄을 발사하는 경우 15도 이상의 발사각을 유지해야 하고, 물대포를 발사할 때도 사람을 향해 직접 쏘면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격렬한 대치로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날 오후 7시께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는 전남 보성농민회 소속으로 상경해 버스를 밧줄로 끌어당기던 백모(69)씨가 약 5m 거리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직격으로 맞아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백씨가 쓰러지고 나서도 수 초 이상 백씨를 겨냥해 계속 물대포를 발사했으며, 이 때문에 근처에 있던 다른 시위대가 몸으로 물을 막으며 백씨를 끌어내 구급차에 태웠습니다.

백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등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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