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매주 목요일 마련하는 <이슈토크> 시간입니다. 오늘도 두 분의 논객과 함께 합니다. 시사평론가 이동형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 이동형 시사평론가:
네,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친박 용어 사전 아주 이번주에 화제가 됐어요. 들어보셨죠? 당연히? 두 분은 이름이 올라와 있으려나요? (웃음)
▶ 이동형 시사평론가:
저는 친박에 올라가진 않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어떨까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저는 올라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저는 친박이라고 하기보다는 요즘 여러 가지 새로 생성된 용어들 곁에 붙여있죠. 뭐라고 할까요. 저는 월박? 이런 얘기 들어본 것 같고.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그러면 누군가가 그런 얘기 했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쨌든 뭐가 이렇게 많습니까. 진박. 진박이 뭘까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진짜 박 대통령 친한 사람 얘기하는 건가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박 대통령이 최근 진실된 사람이라는 표현 쓰면서 박 대통령이 보기에 진실한 사람이 누구인가 가리면서 진박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누굴까요? 진박?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글쎄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렇게 진실된 사람이라고 하는 게 사실 어떻게 보면 박 대통령한테 진실한 사람. 그런 걸 표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박 대통령이 보기에 판단하기에?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런거 보면 박 대통령 임기가 절반을 넘어서 돌아서고 있는데 아직도 대통령하고의 관계에 따라서 공천이 결정이 된다. 이런 걸 나타내는 것 같아서 아직도 구시대적 정치를 우리가 하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씁쓸합니다. 원래 공천 같으면 과거 3김이었을 때는 총재가 알아서 하는 거였지만 지금은 시스템 공천한다고 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왕적인 총재에서 공천이 결정되는 그런 게 아직도 있는 거 아니냐 해서 씁쓸한 게 있습니다.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모양새가 안 좋은 게 대통령이 진실된 사람을 선거에서 당선시켜야 한다고 표현하신 건 포괄적으로는 맞는 얘기가 될 수 있지만 결국 그 사람들을 찍어서 언급하신 게 아니기 때문에 진박이 누구냐를 가지고 사람들이 갑론을박 하게 되어 있는데 그때 대통령의 의중과 관계없이 대통령과 가깝다고 알려진 분들이 만약에 어떤 발언을 하거나 이렇게 된다면 그것의 해석을 놓고 정치적 논란이 일수밖에 없습니다. 또 그것을 이용해서 공천에 언급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 한수진/사회자:
그런 분들이 있는 거죠?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네. 실제로 진박에 대해서 힌트를 흘리는 척 하면서 언론에 이야기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제가 봤을 때 대통령께서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보이시는 절차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께서도 정치 오래 해오셨기 때문에 15년 가까이 해오시면서 이런 청와대가 공천에 관여하거나 입법부에 관여하는 행위 자체를 비판해오신 이력이 많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판하기도 했고요 가깝게는 이명박 전 대통령 때도 청와대에서 공천에 개입하려고 했을 때 사실 그 부분을 많이 본인이 직접하시기 보다는 이상돈 교수나 김종인 전 수석의 입을 빌어서 한 측면이 있지만 많이 반박하셨거든요. 그런 부분을 지금에 와서 뒤엎기도 어렵고 그렇다 보니까 명확한 원칙을 천명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동형 시사평론가:
박대통령의 진실된 사람이 정치적 수사가 아니고 정말로 진실된 사람을 원한다, 정치인들의 말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가 없거든요. 특히 유승민 전 원내대표 모친상에 조화 보내지 않고 그날 모친상에서 박 대통령 복심이라고 하는 윤상현 의원이 물갈이 얘기를 하고 그리고 얼마 있다가 바로 진실된 사람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다면 진실된 사람이 누구냐, 이렇게 우리가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사실 대통령의 말은 타이밍도 굉장히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럼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타이밍으로 봐도
▶ 이동형 시사평론가:
숨만 쉬는 것도 정치적 행동이라고 하는데 대통령이 한 말을 그냥 했겠냐. 이 대표가 예전에 박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비판했다고 하는데 지금 항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은 박근혜 의원의 말로 반박할 수 있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는 지경이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무슨 말이에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예전에 본인이 했던 말 지금 본인이 했던 말 많이 달라졌단 얘기예요.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그런 사례들이 많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은 박근혜 의원의 말로 반박할 수 있다. 왜 이렇게 말이 달라지느냐 하는 그런 비판인 셈이군요. 하여튼 지금 요즘 대통령께서 진실한 사람만 선택해달라. 또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도 하시고. 이걸 두고 정치권에서 해석이 분분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아전인수격 해석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스스로 자문자답하는 그런 분위기도 많다는데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대통령께서 가장 어려울 때 곁에 있던 분들이 누구냐를 한 번 판단해야 할 것 같은 게 우리가 동네에서 조그만 사업할 때도 돈 잘 벌기 시작하면 사람 붙습니다. 돈 옛날에 못 벌었을 때 어려울 때 돈 빌리고 이럴 때 과연 누가 옆에 있었는지 생각하지 못하면 최근에 달려온 권력이 생기고 나서 달려온 사람들이 과연 나중에 또 다시 위기가 왔을 때 곁에서 대통령을 보좌할 수 있겠느냐 하는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거든요. 현재 지금 제 생각에 진실한 사람들은 오히려 과거에 대통령을 대통령께서 2007년 경선 때 이명박 대통령과 붙었다가 패한 뒤로 상당히 오히려 정치적 핍박을 받았던 그런 원조 친박들이 오히려 진실한 사람들이 아닌가 라는 것에 대해서 저는 그런 부분은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봤을 때 대통령 되고 나서 대통령 사람 붙는 거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 놓고 우리가 핵심 측근이니 이렇게 애기하는 건 어울리지 않거든요. 지금 애초에 대통령께 진실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과연 대통령이 당선되신 후에 붙은 사람들이냐. 아니면 그 전에 아니면 원조 친박들 이야기하는 것이냐. 대통령께서 후자에 비중을 두고 얘기하셨다고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데 저는 전자에 비중을 더 두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동형 작가님 어떻게 보세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러니까 친박, 원조 친박이라고 하는 게 박 대통령한테 끊임없이 충성만 하는 게 친박 원조친박일까. 그러니까 박 대통령이 사실 2년 반 이상 지났으니까 어떤 사안별로 따라서 비판할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그런데 지금 보면 어떤 경우에도 비판하면 안 된다는 것이죠. 늘 나에 대해서 지지해주고 하는 사람만 친박으로 한다 이렇게 밖에 안 보이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습니까?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그렇죠. 실제로 여론조사 업체에서 개별로 아직 발표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유승민 원내대표 조화 파문과 관련해서 TK 지역에서 지지율이 명시적으로 오차 범위 밖으로 하락한 정황이 있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네. 그 부분 나중에 수치가 공개되면 또 언급하겠지만 상당히 지금 TK 지역에서도 지금 유승민 의원은 결국 차기 주자로서 TK 지역에서 보고 있는 분이 많은데 이번에 봤을 때 상당히 청와대와 갈등을 겪으면서 동정 여론도 어느 정도 일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는 민심을 살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다 생각이 들고요.
▷ 한수진/사회자:
이준석 대표 어제 대구에 갔었다면서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저 이번주에 두 번 갔다 왔습니다. 강연이 있어서 두 번 갔다오게 됐는데
▷ 한수진/사회자:
실제로 그렇던가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갈 때마다 물어보긴 물어봅니다. 서울 상황은 어떻습니까 하고 물어보는데 제가 봤을 때 대구에서 민심이 확정된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 1,2주간 지켜보면서 추이를 봐야겠지만 지금 조화나 조문 부분에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너무한 거 아니냐 말씀하시는 분과 일부 입장은 또 그래도 대통령과 맞섰으니까 저렇게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하는 분들이 있는데 추이를 살펴봐야겠죠. 일부 친박계 인사들이 묘사하는 것처럼 인위적인 물갈이를 할 정도로 원사이드하게 몰린 상황은 아니라는 거.
▷ 한수진/사회자:
친박계에서는 계속 그렇게 주장하는 거죠. 지금도 대통령이 많이 참는 거다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예를 들어 대표적인 상황이 뭐냐 하면 정종섭 장관이 사퇴를 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정종섭 장관이 사퇴하고 원래는 본인의 고향인 경주 지역 출마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이번에 갑자기 대구 동구 갑에 출마할 수 있다 라고 하는 언급까지 호사가들이 하고 있는 상황인데 대구 동구 갑이라고 한다면 유승민 의원의 옆 지역구고요. 실제 동구 갑에는 유승민 의원과 정종섭 장관과 경북고 동기동창인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거든요. 실제로 대구에 오피니언 리더층이라고 할 수 있는 경북고분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하면 지역구에 같은 고등학교 동기가 친구가 있는 지역에 오냐고 유도할 수 있느냐. 혹시 친박계가 정종섭 장관에게 이런 부담을 안고도 만약에 영향을 가한 거라면 이건 사실 유승민 의원을 염두에 두고 유승민 의원과 류성걸 의원 동기동창 염두에 두고 움직인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동형 시사평론가:
박 대통령의 이번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조화 파문은 박 대통령이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손해를 많이 본 것이죠. 지금 국정화 교과서 같은 경우에도 전 지역에서 다 반대를 하는데 TK지역만 오히려 반대이지 않습니까. 그게 마지막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보루라고 볼 수 있거든요. 방금 이 대표 말처럼 TK지역조차도 유승민 부친상의 이런 문제는 좀 대통령이 너무한 거 아니냐 하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소위 말하는 정치적 반대파, 정치적 라이벌의 상에도 조문하는 게 정치적 도의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신의 과거 비서실장했던 사람이고 여전히 같은 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그런 파문 때문에 가지 않았다, 조화조차 보내지 않았다. 변명도 구차했잖아요.
▷ 한수진/사회자:
안 받는다고 해서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게 뭡니까
▷ 한수진/사회자:
조화 사절한다고 해서 안 보냈다
▶ 이동형 시사평론가:
우리가 흔히 좋은 일에는 안 가도 나쁜 일에는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대구지역 여론은 많이 돌아섰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이런 이야기가 도는 것이죠. 오히려 유승민 의원을 더 띄워주는 게 아닌가. 박 대통령의 이런 모습들이 대통령이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자기 당 출신한테도 이렇게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어떻게 큰 정치를 할 수 있겠는가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죠.
▷ 한수진/사회자:
동창 이야기도 하셨지만 어제 보니까 영남 현역들도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 이런 분위기더라고요.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 이러다가 같은 당 사람들끼리 피 튀기는 싸움 벌이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무소속 출마 언급하신 분은 상당히 성급한 발언하신 것 같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웃음) 너무 나갔어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저는 항상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이런 게 있죠. 예전에 유승민 원내대표가 다소 무리수를 둬가면서까지 사퇴시켰을 때 왜 그 당시에 나서지 못한 분들이 지금 와서 난리인가. 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이 만약 거기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방관하게 된다면 청와대가 자신감을 얻고 더 강한 것을 요구할 것은 누구나 자명하게 알고 있는 상황인데 그때 조직적인 대응을 하거나 하지 않고
▷ 한수진/사회자:
이미 브레이크 한 번 걸어줬어야 하는데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그렇죠. 그 상황에서는 방관하다가 지금에 와서 개개인별로 무소속 출마하겠다? 이거야말로 청와대가 원하는 시나리오 그대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신 분은 애초에 정무적 감각이 상당히 떨어지는 게 아닌가 제가 감히 비판하고 싶습니다.
▶ 이동형 시사평론가:
공천이 결정나기 전에는 감히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무소속 얘기는 못할 거예요. 공천에서 자기가 떨어질 거 생각하면 무소속 얘기하겠죠. 이런 것들은 지금 야당도 똑같은 거겠죠. 야당에서 지금 소위 말하는 문 대표 흔들기를 하는데 일각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고 나가라고 하잖아요. 그 분들 절대 안 나가죠. 공천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그런 것하고 일맥상통하다고 봐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저는 상식선에서 물갈이를 한다거나 대통령의 철학을 반영한 인사들이 총선에 나온다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는 그 분들을 바탕으로 해서 대통령께서 한 번 더 재신임을 받는 효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상 스윙보터 지역이라고 하는 야당과 여당이 번갈아 가면서 의석을 차지하는 수도권 지역에 선거에 투입되어서 이 분들이 당선됐다. 청와대 수석이나 참모 출신들 아니면 장관 출신이 당선된다 그러면 여론은 확실하게 대통령 편으로 돌아섭니다. 왜냐. 대통령께서 내신 인사들 대통령과 철학을 같이 하는 인사들을 대거 당선시켰다면 그것은 민심이 청와대에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전략을 쓰는 경우 많이 봤다 하더라도 저는 이렇게까지 청와대 참모들과 장관들이 전부 다 몰려가서 우리는 전부 TK 아니면 강남 출마하겠다고 붙어있는 상황은 저는 처음 겪어보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 청와대에서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렇게 되면 제 생각에는 만약에 수도권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확보한 인재들이 투입되지 않을 경우 영남 정당 된다는 얘기 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번 선거에서 솔직히 비슷한 선거 전략 썼기 때문에 영남 그 다음에 충정 강원 총 결집해서 과반을 넘기긴 했지만 수도권 특히 서울 선거에서는 3분의 2의 의석을 야당에게 내줌으로 인해서 사실상 수도권에서는 패배했다는 분석을 받았거든요. 이번에 수도권 의석이 선거구 조정 때문에 늘어나기 때문에 지난번과 동일한 전략으로 동일한 수준의 의석을 확보한다면 과반이 무너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이동형 시사평론가:
이준석 위원 말 전 굉장히 동감하거든요. 지금 청와대 인사분들이 박대통려의 2년 반을 심판해달라. 스스로가. 이렇게 해서 당선되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에 상당히 힘을 얻을 수 있죠. 그런데 이 사람들이 전부 다 TK지역 혹은 강남 지역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되는 지역에 가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게 뭐냐는 얘기죠. 너무 쉬운 곳만 가고 있다. 그러면 결국 그것이 박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서 우리는 누구나 당선되는 지역에 가서 살아 돌아오겠다는 얘기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박 대통령 오히려 국정 부담 더 주는 것이죠.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저는 황당한 게 저는 제가 나간다 안 나간다 언급한 것도 아닌데 저는 노원 병 여론조사 하나 때문에 당에서 모든 분위기가 저는 험지 출마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 노원 병 출마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 상황인데 나머지 당의 중진 의원이라든지 좀 더 지명도 있고 아니면 당에 의원직을 지내신 분들의 경우에는 전부 다 TK아니면 PK 아니면 강남에 몰려가서
▷ 한수진/사회자:
억울하겠다 이준석 대표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절대 이 자리에서 빠지지 않겠다고 그러고 경선 치르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다들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하는 건지. 그리고 이 상황을 정리를 안 하는 건지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 한수진/사회자:
정리를 안 하는 건가요? 못 하는 건가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당의 어르신 분들께 빨리 선거 전략을 수립해서 나오셨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매주 목요일 진행되던 <이슈토크> 이번주부터는 금요일 이 시간에 마련됩니다. 금요일입니다. 이준석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시사평론가 이동형 작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시사평론가:
정치의 계절이 다시 돌아 왔으니까요. 내년에 총선 아니겠습니까. 저는 정치권에 멀어져 있을 때는 총선이랑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준석 대표의 말처럼 자기는 말도 안 했는데 본인을 제외하고 그냥 하마평에 오르고 자기들끼리 결정하고 이런 것들이 오히려 더 많은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이동형 작가님도 그런 점에서 억울하신 거 아니에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억울합니다. 안 나간다고 그렇게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어떻습니까. 인위적인 물갈이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는데 아니 그런데 대통령이 왜 꼭 이렇게 하시려고 하는 걸까. 정말 대통령의 의중은 뭘까. 하는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해석이 분분해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저는 그게 결국 친박 체제를 구축해서 나머지 2년 반을 레임덕 없이 가자는 대통령의 의중이 아닌가 싶거든요. 대통령이 김무성 대표랑 각을 세우면서 오픈프라이머리 안 된다고 하는 것도 내가 모든 지역구를 다 관리하겠다는 게 아니고 결국 TK만 어떻게 하겠다는 거거든요. TK만 나한테 달라 이 얘기예요. 그걸 바탕으로 친박 체제 구축해서 지금 어쨌든 새누리당 내에서는 가장 힘이 있다고 하는 그 자리에 비박 세력이 다 들어갔단 얘기거든요. 나머지 앞으로 2년 반도 그 사람들이 운영하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결국은 김무성 대표도 견제하고 그런 면에서 우리 당을 이끌어줘서 밀어줬던 TK중심세력에 내 세력, 나를 정말 지지하는 진박들을 놓고 싶어하는 박대통령의 의중이 아닌가 싶어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청와대가 이번 총선에서 물갈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자. 국민들이 심판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건데 지금까지 그렇다면 과연 비박계가 당권을 장악했을 때 비박계 인사들이 원내대표를 차지했을 때 생산적이지 않았냐. 지금 단적으로 놓고 비교한다면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과 원유철 원내대표 시절 비교하면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에 공무원연금개혁도 통과시켰고요. 여러 가지 경제 활성화 법안도 20개 정도 통과됐습니다. 반대로 당이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으로 돌변하기 시작하면서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국회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청와대 역설입니다. 오히려 청와대 의중을 강하게 반영하는 여당이 만약에 수립될 경우에는 야당 입장에서 협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들이 계속 전개되는 것이고 여당이 지금까지 어느 정도 당청 관계에 있어서도 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완충지대 또는 조율자 역할을 했을 때 오히려 대통령이 원하시는 생산적인 국회가 이뤄지지 않는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고요. 지금의 입장으로 봤을 때 너무 경직된 입장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극단적인 대립을 만들다 보니까 야당 자체가 아예 소외돼 버리죠. 여당에서 친박과 비박의 갈등만 부각되게 되면서 이건 아예 친박과 비박의 정책 대결이라기보다는 항상 정치 대결이 되어 가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선 전제가 만약 이 물갈이 전제가 조금 더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라고 하면 당내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오히려 당내 획일성을 확보하는 것보다 중요한 그리고 유효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동형 시사평론가:
이준석 위원 발언 듣고 있으니까 내년 총선에 공천 못 받겠다는 생각 드네요
▷ 한수진/사회자:
(웃음)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저런 얘기를 들어가면서까지 대통령께서 만약에 공천에 언급하시거나 개입하시겠다고 한다면 그건 위험합니다 제가 봤을 때는.
▷ 한수진/사회자:
어떤가요. 현 정권에서만 유독 물갈이 얘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하는 얘기도 있던데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예전 DJ, YS 얘기도 하고 하잖아요. DJ도 대통령이 돼서 딱 이맘때쯤이거든요. 대통령 되고 2,3년 지나고 총선이 있었으니까요. 그때 DJ가 물갈이는 정말 젊은 세대, 젊은 피라고 스스로 얘기했어요. 젊은 피 수혈이라고. 당시 386이 대거 원내로 들어왔었는데 그때 김대중 대통령이 젊은 피 수혈이라고 할 때 자기의 정치적인 자산이었던 광주 호남 지역을 수혈한 게 아니고 수도권 지역에 대거 386을 공천했거든요. 당시30대 의원들. 우상호 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다 그때 들어온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박근혜 대통령 물갈이는 결국 TK지역 하겠다는 거거든요. 이건 물갈이가 아니죠.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 어차피 되는 거잖아요. 수도권 지역에서 한다고 하면 대통령 의중에 반응해서 국민들이 찍어준 사람이 되는 건데 지금의 대통령은 TK 지역. 내가 공천만 해주면 무조건 당선되는 지역. 이렇게 가면 이건 정말 인위적 물갈이밖에 안 되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지금 총선 앞두고 말이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친반연대 창당 준비위원회가 결성 됐다고 합니다.발음 잘못한 게 아니고요. 친반연대예요. 친박연대가 아니고요. 누구 떠오르는 분 있으세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저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친위세력인 것처럼 해서 비례대표라도 한 석 당선돼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평가절하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 친반연대는 상당히 위력이 없어 보이지만 또 한 가지 위력이 있어 보이는 조직이 될 수 있다는 게 천정배 의원이 신당 구성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지지난주에 광주를 다녀왔는데 거기서 재밌는 말을 들었던 것이 우리라고 친박연대 못할 줄 아냐. 친박연대 같이 못할 줄 아냐고 언급한 분이 있었어요.
▷ 한수진/사회자:
무슨 뜻일까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친박연대라는 것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의석을 확보했느냐 하면 어쨌든 지역구는 새누리당 의원한테 투표한다고 하더라도 비례대표 정당 명부 투표는 친박연대에게 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를 밝혀 달라, 이게 친박연대의 구호였거든요. 호남지역 중심 분들 해서 우리가 새정치민주연합이나 무소속이 나오든 호남지역에서 인물을 뽑는 거 지역구 선거에서야 인물 중심으로 투표하겠지만 그와 관계없이 새정치연합의 어느 분도 호남 민심의 향배를 보여주기 위해서 새로 결성되는 호남 정당에 대해서 과거 친박연대가 거의 15% 가까운 비례대표 득표율을 얻었던 것처럼 호남 지역의 표를 결집시켜서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니냐
▷ 한수진/사회자:
우리도 보여줘야 한다
▶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그렇죠. 왜냐하면 지역구 개별로 천정배 신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경쟁하는 경우는 어부지리를 남에게 안겨줄 수 있지만 비례대표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런 정치적 상상력도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시사평론가:
한 마디만 드리면 죄송한 얘기지만 저는 천정배 의원의 신당이 실패할 거라고 보거든요. 시간이 없으니까 여기까지.
▷ 한수진/사회자:
더 궁금하게 만드시네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이준석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시사평론가 이동형 작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