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IS와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헤즈볼라 거점 지역에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최소 41명이 숨진 직후 IS는 "우리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S는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칼라프의 전사들이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부르즈 엘바라즈네에서 폭발물이 실린 오토바이를 터뜨렸다"고 밝혔습니다.
IS는 "시아파 이단자들이 모였을 때 우리의 순교자 영웅이 그 중앙에서 스스로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IS의 발표가 나오자 헤즈볼라는 즉각 보복을 시사했습니다.
헤즈볼라 지도자의 한 측근은 사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IS를 "테러리스트"로 지칭하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발생한 것은 범죄 행위"라며 "우리는 테러리스트와의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6월 "IS와 전투가 시작됐다"며 "헤즈볼라는 IS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IS에 보복을 가할 수 있는 만큼 또 다른 폭력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