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야 간의 공방이 예상되는 쟁점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아베 신조 정권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임시국회를 열지 않기로 하자 야당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간사장과 총리관저에서 만나 야당이 요구하는 임시국회를 소집에 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년 통상 소집해 온 임시 국회가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열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여당은 조만간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공식 표명할 예정입니다.
여당은 아베 총리의 국외 방문 일정이 많은 것을 주요 이유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 늘어서 있다.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제약이 명확하다"며 임시국회를 열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 유신당, 공산당, 사민당, 생활당 등 5개 야당 간부는 오늘 국회 내에서 회의를 열어 임시 국회의 조기 소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에다노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은 "임시국회 소집에 응하지 않는 것은 명확한 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임시국회를 열지 않는 것이 아베 정권이 중심이 돼 밀어붙인 안보법률 제·개정, TPP 협상, 각료의 정치자금 문제 등에 관한 야당의 공세를 피하려는 방편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은 임시 국회를 열지 않는 대신 내년 정기 국회를 1월 4일부터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정기 국회는 1월 하순에 소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