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계의 구매력 증가 등으로 민간소비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기업부문의 생산성을 도모하는 것이 기업 구조조정의 목표"라며 "그런 점에서 상시적으로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 국내 기업이 받을 타격에 대해 "미국의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계기업이나 과다채무기업에는 분명히 어려움이 닥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중앙은행으로서는 적절한 통화정책을 통해 거시경제 안정을 기하는 것이 구조조정에 도움이 된다"며 "현 금리수준은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는데 애로 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내수와 관련해선 "올해 3분기 소비 증가는 개별소비세 인하,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등 정책 효과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 임금 증가 등 가계의 실질소득 증가도 많이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가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민간소비는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준금리를 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0%까지 낮춰야 한다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