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서 은밀하게 반영구 화장 시술 등을 한 불법 미용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석 달간의 수사 끝에 불법 혹은 무신고 미용업소 21곳을 적발해 24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에는 미용업소가 입점할 수 없는 업무용·주거용 오피스텔에서 영업하거나 사설 미용학원 교육 수료증만 지닌 곳이 많았습니다.
미용업은 국가기술자격증과 건강검진서 등을 지참해 면허증을 받고 구청에 영업신고를 해야 하며, 근린생활시설에서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시 특사경은 "임대료가 저렴한 오피스텔에서 간판 없이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기업 화장품 회사는 2006년부터 강남구에 731㎡ 규모로 운영하며 20억 원 상당 매출을 올렸다가 적발돼 폐업했습니다.
서초구의 한 업체는 의사 면허나 처방 없이 반영구 시술을 하고 심지어 전문 의약품을 제공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 중 15곳이 의사만 할 수 있는 반영구 눈썹과 아이라인 등의 시술을 했습니다.
자외선살균기 같은 미용기구 소독장비를 갖춘 업소는 12곳에 불과해 위생관리가 미흡했습니다.
무신고 미용업을 한 23명은 1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특사경은 반영구화장에 쓰이는 마취연고 등 의약품을 공급한 업체를 파악하고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