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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8개월 안에 시리아 새 헌법 마련·조기 대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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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18개월 안에 새 헌법 초안을 마련해 주민투표에 부치고 조기 대선을 치르자는 제안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유엔에 회람시킨 문서를 AP통신이 입수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 문서에서 반정부 진영의 핵심 요구 사항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은 언급하지 않았다.

문서는 다만 "시리아 대통령은 제헌 위원회의 의장을 맡지 않는다"고만 밝혔다.

또 시리아 담당 유엔 특사인 스테판 데 미스투라가 2012년 제네바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 성명을 기초로 시리아 정부와 반군 대표단이 정치적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고 러시아는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공동 선언문도 시리아의 새 헌법과 선거를 통한 정치적 절차를 위해 유엔이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대표단을 만나라고 촉구했으나, 핵심 쟁점인 알아사드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바 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선거를 통한 사태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알아사드 정권의 우방인 러시아 역시 정치적 해결을 위해 총선과 대선을 치러, 이를 통해 알아사드 대통령의 거취가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지켜왔다.

하지만 반정부 진영에서는 선거가 알아사드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합법화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도 알아사드 정권의 축출을 지지하는 쪽이다.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문서가 유출된 데 유감을 표하면서 "우리의 생각이고 제안"이라며 "다른 쪽의 제안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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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을 둘러싼 각국 정부는 오는 14일 빈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두 번째 회의를 열 예정이다.

매슈 라이크로프트 영국 대사는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의 제안을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그 내용은 알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빈 회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명분으로 지난 9월 말 시리아에서 공습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회담을 주도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미국은 러시아 공습의 85∼90%가 온건 반군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으며 민간인이 다수 희생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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