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는 교배 시기를 알기가 어려워 농가에서 번번이 인공수정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젠 스마트기술이 이를 해결해 골든 타임을 맞출 수 있게 됐습니다.
스마트축산, 김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농장의 암소들은 특이하게 목걸이를 차고 있습니다.
만보기처럼 걸음 수와 심장 박동을 체크해 컴퓨터로 전송하는 감지기입니다.
교배 시기를 맞은 암소는 발정현상으로 평소보다 걸음이 최대 6배까지 늘고 심장박동도 급격히 증가합니다.
육안으론 장시간 지켜봐야 발견할 수 있지만, 감지기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바로 농장주에게 전송돼 즉시 인공수정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교배는 발정 시점 10시간 이내가 골든 타임이란 점에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진 겁니다.
[진현주/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평시보다 활동량이 증가되는 부분이 감지되면 컴퓨터의 인식에 의해서 인공수정 적기를 알 수가 있습니다.]
실제 실험농가에선 수태율이 75%에서 83.6%로 향상됐고 발정기를 맞추는 기간도 열흘이나 줄였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농가의 이익으로 연결됩니다.
발정기를 놓치면 3주 이상을 기다려야 돼 막대한 사료비가 더 지출되는 손실을 막게 된 겁니다.
[박정민/소 사육 농장주 ,대전 유성 : 정확한 발정주기를 찾고 인공수정을 해서 수태율을 높인다면 소득이 20일 만에 30만 원이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농가에선 꼭 필요한 겁니다.]
또 축사에 CCTV를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사육 중인 소를 관찰하는 시스템도 개발돼 농가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