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이집트 지부의 지도자급 인물이 현지 경찰과 총격전에서 사망했다고 이집트 내무부가 9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미국 방송 CNN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IS 이집트 지부(시나 윌라야트)의 지도자급 인물 중 한 명인 아시라프 알리 알리 하사네인 알가라발리가 카이로에서 자신을 체포하려던 경찰에 맞서 총격전을 벌이다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 무장단체는 지난달 말 시나이반도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해 224명이 숨진 직후부터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맹세하고 이름을 바꿨습니다.
숨진 하사네인 알가라발리는 이집트 보안 당국이 추적 중이던 주요 인물로, 2013년 5월 이브라힘 무함마드 당시 내무장관에 대한 폭탄 공격, 지난해 7월 카이로 주재 이탈리아 영사관 폭탄 공격 등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러시아 여객기 추락의 원인을 말하기에 너무 이르다는 입장이며, 알가라발리가 이에 연루됐다고 언급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객기 추락을 둘러싸고 이집트 정부의 보안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테러에 강경 대응하라는 압박이 커지는 와중에 알가라발리의 사망이 발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