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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텔스기 FC-31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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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린 두바이에서 열린 에어쇼에 중국이 '야심작'으로 출품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C-31를 놓고 공방이 한창입니다.

젠-31(J-31)로 잘 알려진 FC-31기의 제작사인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FC-31기가 해외 에어쇼로서는 두바이 에어쇼에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중동 시장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망에 따르면 그는 특히 FC-31 기종이 "뛰어난 상황 지각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이 기종이 "미래 전장 환경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수출용인 FC-31이 엔진 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지만,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문제 해결로 '당당하게'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와 경쟁해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이 기종 구매에 관심을 보여 현재 "협상 중"이며, 이란과 파키스탄도 구매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오는 2019년 시제기를 생산해 오는 2022년까지 실전 배치 가능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주하이 에어쇼에서 FC-31 기종을 전격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에어쇼에는 FC-31의 모형만 공개하고 에어쇼 비행에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영어 신문 차이나데일리는 AVIC가 지난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공기 엑스포 차이나 2015'에 FC-31의 대형 모델을 전시하고 구체적인 성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VIC가 밝힌 이 기종의 성능은 최고 속도 마하 1.8, 최대 상승 고도 16㎞, 작전 반경 1천200㎞, 최대 적재량 8톤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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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데일리는 이어 이런 움직임은 잠재적인 바이어들을 안심시키는 것으로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5세대 전투기는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F-35지만, 미국은 오직 동맹국들에만 이 전투기를 판매한다"며 FC-31이 판매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바이어로부터 구매대금을 받으면 생산라인을 유지하고 전투기를 개선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중국의 주장과 달리 디펜스뉴스, 디플로매트 등 미국의 군사 안보 관련 매체들의 시각은 딴판입니다.

지난 2011년 처음 개발된 J-31은 겉모양과 기본설계가 F-35와 너무 유사해 이를 그대로 도용한 것이라며 또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디펜스뉴스는 미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빌려 실제로 지난 2009년 중국 해커들이 F-35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에 대한 해킹을 통해 F-35기의 설계도 등을 그대로 훔쳐 제작한 FC-31은 짝퉁과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의 군사 전문 매체 IHS 제인스 디펜스위클리(JDW)도 F-35와 마찬가지로 FC-31기의 탑재 무기가 내장형이고, 더구나 전자광학시스템(EOTS-89) 등 시스템도 F-35를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FC-31 부스를 찾은 것은 이란과 파키스탄 관계자들뿐 다른 잠재 바이어들의 발걸음은 보기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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