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부족으로 전남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경보제가 야간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팀의 인력부족으로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주의보나 경보 등 대기오염 경보를 발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는 환경부와 기상청이 운영하는 대기오염 예보제와는 별도로 실시간 대기오염 측정정보를 관측해 미세먼지와 오존 오염에 관한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오염 측정소의 대기오염도를 확인하고 발령 기준에 도달하면 지자체 상황실에 경보 발령을 요청합니다.
미세먼지나나 초미세먼지 경보는 주의보와 경보 2단계로, 오존은 여기에 중대경보까지 더해 모두 3단계로 경보발령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남에서는 대기오염 경보발령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인력 부족으로 야간에는 경보발령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남 보건환경연구원 대기오염 담당자가 현재 1명인데, 정규 근무시간 외에는 같은 부서 내 동료가 당직근무자를 돌아가며 서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밤 10시 이후에는 당직근무자들이 다음날 각자의 업무를 위해 퇴근해 밤사이 대기오염도가 치솟아도 경보발령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전남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기오염 경보제 운용이 인력소모가 많은 업무다 보니 안행부와 환경부에 인력 충원을 3명 요구했으나 신규로 2명만 추가 배정 받았다"며 "조만간 인력 충원이 이뤄져도 야간 경보제 발령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미지수다"고 밝혔습니다.
인력이 부족한 것은 광주 보건환경연구원도 마찬가지로 광주도 인력 충원을 요구해 현재 대기오염 담당자 4명을 신규채용하는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내년 인력충원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대기오염도가 심각한 때에만 밤샘 근무를 하거나 재택근무하며 휴대전화 등을 통해 대기오염도를 파악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근무를 서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