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이집트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 결과가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면서 기록이 모두 끊겼는데요, 폭발물 테러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입니다.
분석 결과 조사관들은 여객기가 이륙한 뒤 24분까지 조종실 음성 녹음과 비행 기록이 모두 정상적이었다가 갑자기 기록이 끊겼다며, 여객기가 급작스러운 폭발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사관들은 또 폭발하는 소리가 뚜렷하게 들렸다면서 기기 문제로 생긴 폭발음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락 여객기에 폭발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정상도 폭탄 테러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기내에 폭탄이 실렸을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IS의 테러 가능성이 커지자 러시아 정부도 입장을 바꿔 시나이 반도에서의 자국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영국은 국적기를 동원해 이집트에서 발이 묶인 자국민들을 귀국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은 미국행 직항편이 있는 전 세계 공항에 보안 강화를 요청하기로 하는 등 각국 정부와 항공사들의 보안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