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러 여객기 블랙박스에 테러 단서…"폭발음·갑자기 기록 끊겨"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지난달 이집트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에서 테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단서가 나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추락 원인을 조사하는 조사관들은 사고기 블랙박스에 기록된 내용이 기기 이상 등에 따른 사고보다는 폭탄 공격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사관들은 블랙박스를 구성하는 조종실음성녹음장치와 비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모두 정상 상태를 유지하다 이륙 24분 만에 갑자기 끊어졌으며 비행 중 폭발음도 녹음돼 있었다면서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한 소식통은 "추락 여객기가 이륙한 뒤 24분까지는 조종실 음성 녹음과 비행기록 내용 모두 정상적이었다"면서 "이는 여객기가 급작스러운 폭발성 압력 감소를 겪었음을 가리킨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데이터상으로는 추락 여객기에 폭발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조사관은 블랙박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행 도중 폭발하는 소리가 뚜렷하게 들렸다"고 말했으며 해당 폭발음이 기기 이상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테러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항공사들의 이집트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앞서 추락 원인을 기기 결함으로 추정했던 러시아 정부가 폭탄 테러 가능성에 대한 미국과 영국 정보 당국의 추정에 동의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이집트 정부는 폭탄 테러의 근거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정성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