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멋진 사람 될게요" 20대 절도피의자 경찰에 감사편지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멋진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께요" 지난달 25일 충북 옥천경찰서 형사팀 앞으로 A4 용지 3장을 빼곡히 채우며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장문의 편지가 배달됐습니다.

편지를 보낸 이는 지난달 22일 절도 혐의로 구속돼 영동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피의자 박 모(20)씨였습니다.

가출했던 그는 지난달 14일 오전 3시 대전시 동구 판암동 한 도로에 세워진 차량에서 현금 2만 원과 신용카드가 들어 있는 지갑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는 대전과 옥천을 오가며 이런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2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다 경찰에 덜미가 잡힌 박 씨는 "집에서 나온 뒤 생활비가 필요했다"며 범행사실을 시인하고 반성했습니다.

박 씨가 처음부터 이렇듯 자신의 혐의를 순순히 인정하고 뇌우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태도를 바꾸고, 진심으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한데는 그를 붙잡아 조사한 옥천경찰서 형사들의 진심 어린 조언이 있었습니다.

신용불량자에다 전과 3범이었던 박 씨는 집에서도 천덕꾸리기 취급을 받았고, 정이 그리웠습니다.

뜻밖에도 차갑게 냉대할 줄 알았던 형사들이 자신을 아들이나 조카처럼 따뜻하게 대해주며 인생 선배로서 어떻게 살아갸야 할지에 대해서도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자 박 씨의 마음도 열렸습니다.

옥천서 김명항 형사팀장은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면 새로운 인생이 열릴 수 있다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보라고 조언과 걱정을 해주고 먹고 싶은 음식도 사주는 등 따뜻하게 대해주자 박씨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박 씨는 편지에서 "지금은 아니지만 멋진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찾아뵙고 싶다"고 형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