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 외무장관 회의가 5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개막했다.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안보, 경제, 기후변화 대책, 대테러 협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아시아와 유럽 국가 간 유대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를 수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기후변화 대처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 간 갈등과 유럽에 대규모 난민 유입 사태를 촉발한 시리아 내전 해법 등의 현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유럽연합(EU)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아시아 21개국과 유럽 30개국의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는 아셈 외무장관회의는 내년 7월 몽골에서 열리는 11차 아셈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의미도 있다고 EU 의장국인 룩셈부르크 정부가 밝혔다.
아셈 외무장관 회의를 주재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개막 연설에서 "유럽과 아시아 대륙은 항상 연결돼 왔으며 상호 연결성은 점점 더 공고해지고 있다. 양 대륙간 연결성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연결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둘째 날 회의를 마치고 회의 결과를 담은 아셈외무장관회의 의장 성명이 발표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 아시아와 유럽 간 연계성 강화 방안과 아셈 발전방향에 대한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지난 1일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결과와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아셈 회원국들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회의 기간에 중유럽 지역협력체인 비세그라드(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장관들과 회의를 하고,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 등과 별도 회담을 한다.
1996년 태국 방콕에서 출범한 아셈은 2년마다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아셈 외무장관 회의는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회원국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총괄적인 조정기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