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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나이반도 항공편 운항 중단에 이집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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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지난달 말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시나이반도로 자국 항공편 운항을 갑작스럽게 전면 중단하기로 하자 이집트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4일) 사고 여객기가 이륙한 곳인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 공항에 남은 영국 항공사 여객기들의 이륙을 유보하고 이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총리실은 또 "더 많은 정보가 드러나면서 우리는 러시아 여객기가 폭발장치에 의해 추락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영국은 현재 샤름엘 셰이크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는 영국인 관광객 2천여 명을 자국으로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국 당국은 또 보안 전문가를 이집트로 보내 자국민이 탑승할 비행기가 안전하게 이륙할 수 있도록 특수한 보안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의 이번 발표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영국 런던을 공식 방문한 직후 나왔습니다.

이에 사메 쇼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영국 총리실의 발표에 놀랐다"며 "이는 다소 성급한 조치"라고 반발했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쇼크리 장관은 "이번 일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에 관한 사안이고 사고 원인에 어떠한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쇼크리 장관은 영국의 이번 조치가 관광업에 종사하는 다수의 이집트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년 내내 온화한 날씨에 홍해를 낀 샤름엘셰이크는 매년 외국 관광객 수십만명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로 이집트 외화 수입의 주요 원천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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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정부의 외화 수입은 관광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집트 국내총생산 GDP에서 관광산업 비중은 약 11%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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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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