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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잔인하게 살해된 잉꼬부부…믿을 수 없는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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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지난여름 한 50대 잉꼬부부가 갑자기 실종돼 언론에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거의 석 달 만에 그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혔는데, 믿을 수 없게도 그들의 친아들이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취재파일을 통해 전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커네티컷 주의 한 대형 저택에서 살던 네이빈 부부가 사라졌습니다. 남편은 이름난 쓰레기 수거 업체의 대표고 아내는 중학교 교사로, 자주 여행을 다니던 재력가 커플이었던 터라 처음에는 어디로 여행을 떠났나 보다 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닿지 않자 실종 신고가 들어갔고 이내 두 사람의 차가 창문이 깨어진 채 인근 주차장에서 버려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또 근처 공터에서는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두 사람의 시신도 발견됐습니다. 강도 또는 원한을 가진 누군가가 살해했을 거란 추측과 함께 사건은 미스터리를 더해갔는데요, 지난주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는 남편의 회사에서 영업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27살 난 아들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부부는 마약을 남용하는 아들 때문에 근심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도한 채 사주고 생활비도 대줬었다는데요, 아들이 세금도 모기지도 내지 못하고 빚만 늘려가자 결국, 가세도 급격히 기울어 운영하던 회사의 지분도 매각하고 아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하기로 마음먹었던 사연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지난 5월, 아들은 여자친구에게 부모를 해치우고 돈을 모두 차지하자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 경찰은 부부의 전화를 추적한 끝에 아들과 아버지가 주고받은 결정적인 문자와 마지막 신호 지점 등을 근거로 아들과 여자친구를 각각 주범과 공범으로 지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재판이 시작됐는데요, 둘은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러놓고도 태연한 자세로 피고석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다 있을까요.

둘 다 20억 원가량의 보석금을 내지 않으면 구속 상태에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데요, 20억 원도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 [월드리포트] 사업가 부부의 실종…석달만에 밝혀진 범인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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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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