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법원이 영국행 밀입국을 시도하는 난민이 모여 사는 칼레 난민촌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릴 법원은 2일(현지시간) 파드칼레도와 칼레시에 난민촌 내에 10개의 급수시설과 50개 화장실, 1개 이상의 응급시설을 설치하라고 판결했다고 현지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
릴 법원은 또 쓰레기 수거 시설을 설치하고 난민촌 청소도 할 것을 명령했다.
법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부모 등 보호자가 없는 미성년 난민을 모두 파악해 아동보호시설로 옮기라고 결정했다.
시민단체는 칼레 난민촌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인권 침해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해당 지자체는 법원 판결을 따르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불 해저터널인 유로터널의 프랑스 쪽 입구인 칼레에는 아프리카 국가나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지에서 종교박해나 전쟁을 피해 온 난민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난민 수가 3천 명에서 6천 명으로 배로 늘어나자 칼레 시장은 '정글'로 불리는 난민촌에 대처하도록 정부에 군대 투입을 요청했다.
칼레에서는 지난 6월 이후 10여 명의 난민이 영국행을 시도하다가 숨졌으며 난민들이 영불 해저터널 선로 등에 뛰어들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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