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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 신작 영화 'R' 등급 부여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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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판성 영화로 유명한 미국 감독 마이클 무어(61)가 자신의 새 다큐멘터리 영화에 붙은 '청소년 관람불가' 딱지에 반발했다.

AP통신과 USA투데이 등은 2일(현지시간) 무어 감독의 새 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Where to Invade Next)에 미국영화협회(MPAA)가 'R(Restricted) 등급', 즉 17세 이하는 부모나 법률상 보호자를 동반하도록 하는 성인 등급을 매겼다고 보도했다.

무어 감독은 즉각 성명서를 내 "MPAA가 그저 '이 영화는 99%의 사람을 분노하고 저항하게끔 하는 위험한 발상을 담았다'고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폭력적인 이미지, 마약 사용 장면, 그래픽으로 표현한 누드 등의 이유로 R 등급이 나왔다"며 "내 영화에서 폭력은 뉴욕 경찰이 비무장 시민을 살해하는 영상이고 누드는 2초짜리 온천욕 장면"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십대들이 부모 감독 없이는 내 영화를 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지만 그들은 언제나 어떻게 (영화관에 몰래) 들어가는지 안다"고 십대들의 '무단 관람'을 독려했다.

무어 감독은 MPAA에 재심의를 공식 요청하는 한편 R 등급을 피하고자 영화에 손을 대지는 않겠다고 못박았다.

'다음 침공은 어디'는 무어 감독이 2009년 '자본주의: 러브스토리'(Capitalism: A Love Story)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이 영화에서 무어 감독은 미국이 군산복합체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적을 만들어 전쟁에 나서야 하는 이유를 비판적으로 다뤘다.

개봉 예정일은 12월 23일이다.

무어 감독은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고발한 2004년작 다큐 영화 '화씨 9/11'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영화제 시상식에서 조지 W.부시 대통령에게 독설을 날려 명성을 얻은 대표적 할리우드 좌파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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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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